1. 대규모 영농이란?
대규모 영농이란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다양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가 평균 경지면적이 1.3ha수준이라 50ha만 넘어도 대규모 영농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가족농이라도 우리나라 호당 평균의 119배 수준인 155ha 정도의 농지를 경작하고 있다.
OECD 국가 간 농가규모 분포 연구 결과를 보면 작물을 기준으로 캐나다의 경우 최저 493ha, 중간규모 농가가 809ha 수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죄저89ha, 중간규모 농가는 486ha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영농이라 함은 1,000ha 이상 대 면적에서 조직과 시설장비를 갖춘 영농회사가 운영하는 농업을 의미한다. 특히 상시 고용 노동력을 갖고 있거나 영농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용역회사와 계약을 통해 영농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규모 영농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지면적이 넓어야 한다. 그리고 인구 밀도도 너무 높지 않아야 대규모 농지조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경지 면적이 넓은 인도나 중국의 경우는 인구 밀도가 높아서 대규모 영농이 발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흑룡강성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대규모 국영농장이 발달해 있지만 사회주주 집단농장 조성과 흑룡강성의 자연환경이 결합된 예외적인 사례이다.
대규모 영농은 전문화된 인력과 조직 자금력이 뒷받침되고 농업 인프라가 조성되어야 가능하다. 신규 개간지의 경우 농업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아 조기 투자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한다. 특히 대규모 농경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은 숲은 훼손하거나 초지를 없애야 하므로 환경적인 이슈도 종종 발생한다. 아울러 개간 예정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과의 민원 발생 소지도 높아 개간에 따른 부대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규모 영농을 위해서는 지리적 접근성과 물류 시스템의 구비가 필요하다. 물류 인프라는 생산에 필요한 자재의 구매와 곡물 판매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리고 생산에 필요한 농업 노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지리적 접근성은 중요한 요소이다. 대규모 영농이 가능한 지역은 대부분 대평원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수량이 700mm전후이거나 관개수 이용이 가능한 지역이다. 대규모 농지조성이 가능한 지역의 기후와 물류 접근성, 농업인프라 개발 정도에 따라 농장 개발이 이루어 진다. 접근성이 좋고 기후가 양호한 지역은 이미 개발되어 이거나 인구 밀도가 높인 지역이 대부분이다. 신규 개간지는 물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기후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2. 대규모 영농의 특성
대규모 영농은 재배 면적의 규모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작물 재배 전문가와 농기계 전문가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규모에 따라서는 농업경영 전문가도 필요로 한다. 대규모 영농을 위해서는 생산된 곡물의 저장 공간과 시장 접근성도 중요한 요인이며 생산 가능한 곡물과 기후, 토양, 강수량이나 관개수 등도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나 연중 골고루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간수설비와 용수 개발이 중요하다.
대규모 영농의 특성은 규모화에 따른 전문성과 역할 분담으로 영농 작업을 세분화하여 작업한다. 예를들면 영농 작업의 대부분은 농기계 작업이지만 농기계 기사들은 영농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농장 책임자의 작업 지시에 따라 주어진 농기계로 정해진 작업을 수행할 뿐이다. 농기계 정비기사나 사일로 담당자 등은 영농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대규모 농장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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