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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개발

해외농업개발의 변천과 현황

1. 해외농업개발의 역사와 진출 유형

  우리나라의 해외농업개발은 농업이민 형태로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해외농업정책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부터 살펴보면 크게 1960~70년대에는 정부주도형 진출, 1980년대 이후부터의 민간주도형 진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부는 1960년대 해외이주법을 제정하여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농업이민정책을 추진하였으며, 파라과이의 산 빼드로농장(1,500ha), 아르헨티나의 루한 농장(11ha), 아르헨티나의 야따마우까 농장(20,849ha), 칠레의 떼노 농장 등의 진출사례가 있다.

  이들은 정부가 주도한 농업이민이었지만 영농활동이 적합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농장 규모가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영농의지와 영농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1960년대부터 2007년까지는 대부분 생산형 위주로 진출 하였다가 2008년부터는 생산형과 더불어 유통형, 유통채널 확보가 주를 이룬다. 현재까지 진출했던 많은 기업들은 사전준비 부족, 경험부족, 자금력부족 등의 이유로 철수하거나 실패하였으나 실수요자가 진출한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외농업개발의 진출유형은 크게 가치사슬체계, 투자방식, 생산요소 이전 및 추진 주체에 따라 유형을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치사슬체계에 따라 크게 생산자 주도형, 구매자 주도형, 지원그룹 주도형, 통합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형 

조직 형태 

장점 및 운용 원리 

생산자 주도

 - 소규모 생산지

 - 대규모 농가 및 기업형 농가

 - 새로운 시장 접근

 - 시장 경쟁력 강화

 - 생산안정화

구매자 주도

 - 가공업자

 - 수출업자

 - 중간거래인

 - 무역업자, 도소매업자

 - 공급 체계 확보

 - 공급량 증대

 - 사업의 안정화

 지원그룹 주도

 - NGO와 그 외 공급자

 - 중앙 및 지방정무

 - 빈곤층을 위한 시장 운영

 - 지역 개발

 - 식량안보 강화 기여

 통합형

 - 기업

 - 다국적 기업

 - 신규 부가가치 창출

 - 가격경쟁력 강화

 - 시장 장악력 강화

표. 가치사슬체계에 따른 유형 분류

 

  농장형의 경우 토지를 임차하고 사용권을 획득하여 현지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유형이다. 1960년대 부터 농장형 위주로 이루어져 왔고 2000년대에 들어서도 연해주, 몽골,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민간 기업들이 단독으로 농지를 대규모로 임차하여 영농을 실시하는 농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통형의 경우는 현지에서 농산물의 수집, 저장, 건조, 가공, 유통 등 생산 후 단계에서 참여하는 유형으로 부지확보, 원료획득, 판매 및 유통, 유통 인프라 구비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2. 민간 진출 현황

  우리나라 민간기업이 해외농업개발을 위해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국 등에 다수의 민간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나, 중국은 대부분 개인사업자들이 진출하고 있고,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는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 등의 민간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특성이 있다.

  동남아시아는 곡물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열대작물, 유지작물 등 특용작물 생산 및 유통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고 동남아시아는 2모작이 가능한 기후조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사업자들도 대다수가 진출하고 있는 권역이다. 권역별로는 동남아시아가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지역이며,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등의 순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진출한 기업들은 대상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작물을 선정하고 있는 것 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토마토와 이이 등 시설원예 작물과 두리안과 망고 등 열대과일, 카사바와 팜오일과 같은 유지 작물 등에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스테비아, 그라비올라, 유채, 블루베리 등 특용작물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