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및 경영능력, 가치사슬체계를 중시하는 전략
그동안 대부분의 해외농업개발기업들은 진출대상국의 기후나 토질 등과 같은 풍부한 농업여건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토지임차료 등과 같은 낮은 생산비를 보고 진출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은 농업생산에 필수적인 도로, 용수, 농업기반 등과 같은 농업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또한 관련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못한 어려움이 상존한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 진출한 이후 사업시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어렵게 대량 생산에 성공하더라도 판로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인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철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따라서 민간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농업개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상국이 갖고 있는 생산에 유리한 측면 뿐만 아니라 기업이 갖고 있는 핵심역량인 자본력과 기술 및 대규모 경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영능력 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즉, 해외농업개발 성공의 핵심 요소에 있어서 저렴한 토지용역비나 인건비 등과 같은 자연적 우위요소 보다 자본, 기술력, 시장분석 및 경영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가치사슬체계를 중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농업개발 진출기업의 핵심 역량와 비교우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가치사슬체계를 바탕으로 진출하기보다는 진출지역의 생상에 관한 분석과 관련대책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보니 종자에서부터 가공,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가치사슬 바탕의 진출전략을 수립하지 못하였다. 글로벌 가치사슬분석을 바탕으로 사전타당성을 철저히 분석하여 부가가치가 얼마나 창출될 수 있는지를 감안한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2. 위험을 분산하고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
해외농업개발사업은 많은 자금이 소요되며, 가치사슬이 전 단계에 대한 통제 및 관리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투자방식은 가급적 단독투자보다는 합작투자를 선택하여 위험이 분산디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갱쟁기업과의 관계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개별 민간기업과 공공이 함계 진출하는 컨소시움형 진출이 필요하며 통제관리 주체도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를 취급할 수 있는 통합형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식량자원의 장기적 공급불안에 대비, 진출국가 확대 및 개발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해외농장개발 운영방식 외에 저장.가공.물류 시설 등 유통거점 확보나 현지기업의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3. 국제농업개발협력사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
해외농업개발사업 초기에 상대국 정부와 국민들의 우호적 분위기는 사업 석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양자적 원조 성격의 국제농업개발협력사업(ODA 지원 사업)과 해외투자 성격의 해외농업개발사업이 긴밀히 연계 추진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원조 수혜국의 농업잘전에 기여하면서 우리나라 농식품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해외로 진출하여 에너지, 광물, 식량 등 필요 자원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이다. 즉, 저개발국의 빈곤과 기아, 식량안보 해결, 농업생산성 증대, 농가소득원 개발, 농촌개발이라고 하는 국제농업협력의 목표와 국내농업협력의 목표와 국내 부족한 식량 등 농업자원의 확보라고 하는 해외농업개발의 목표 간의 효과적 연계가 필요하다.
국제농업협력사업과 해외농업개발을 조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은 해외농업개발을 통한 식량자원 확보에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고, 정부는 수원국의 농업.농촌개발을 지원하는 형대의 민관 협력관계 구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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